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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명 : 공병호의 <일촌콘서트>
장소 : 신촌 토즈 비즈센터
일시 : 3월 17일 화요일 PM 7:00 ~ 9:00
대학생들이 지금 가장 궁금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공병호의 소울메이트> 출간을 기념하여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가단체는 여러가지 행사와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커뮤니티 케피터즈와 카르페디엠,
그리고 한국대학 웹진 캠퍼스라이프, 흐름출판 입니다.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직접적인 대화를 위주로 진행하기 위해 이번 행사는 최소 인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케피터즈의 정모군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오늘 고생해 준 정모군에게 모두 박수~!
(여담으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모군은 이후 모든 행사에 사회를 전담하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먼저 공병호 선생님에게 30분 동안 먼저 말씀을 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렸는데요.
공병호 선생님은 심한 사춘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재수를 했던 이야기와 대학시절 집이 부도나면서 7남매 중 막내인 자신을 위해 두형들이 군대를 들어간 이야기를 해주시며 여러분들은 저를 이름도 알려지고 많은 것을 성취한 완벽한 사람으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내 안에는 많은 컴플렉스가 있다고 하시며 내 삶은 컴플렉스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덧붙여 젊은 날에 그런 역경이나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내가 오만해졌을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대학 시절은 인생에서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한 시절이기 때문에 인생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은 여러가지 고민을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정밀한 계획을 세울필요는 없지만 대학시절에 꼭 잠정적인 계획은 세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나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즐기는 것과 미래를 준비하는 것 사이에 균형은 어떻게 잡아야할까에 대해 성공한 인생을 살면 인생을 자유롭게 살 수 있고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하시며 여러분이 명품인생을 살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참가자들의 질문지를 받아 질문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년 300회 강연을 진행하시는 만큼 능숙하고 막힘없는 답변으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제스처와 표정도 다양하죠? 질문시간의 내용을 짧막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Q :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를 하기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
A : 안해보면 다음에 후회를 많이 할 것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선택 가능성 영역이 점점 줄어든다. 젊은날은 책임감이 없는 시절이다. 그때 해봐야 한다. 해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후회와 회한만 남는다. 뜨거운 연애도 마찬가지다.
Q : 자신의 장점을 언제 찾게 되었나요?
A : 30대 직업세계를 뛰면서 처음 느겼다. 나는 지금 50이지만 지금도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있다. 나는 그 재미 때문에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Q : 제 전공이 저한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다른 전공으로 옮길 용기도 없어요.
A : 전공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졸업이 늦어지더라도 전공에 누가되지 않는 한에 의해서 복수전공을 하기를 바란다.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 충실히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Q : 이상적인 삶과 현실적인 삶이 있어 그 갈림길에 섰을때 실현시킬 수 있는 삶인지 판단 기준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A : 사람은 꿈없이는 못산다. 꿈의 실족으로 우울증에 걸린다. 꿈은 가슴에 안고 발은 현실에 딛고 살아야 한다. 갈림길에 서더라도 현실에 충실하며 꿈에 근접해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Q : 남자친구가 몇년째 취업준비중이에요. 그 문제로 사이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요.
A : 살아보니까 배우자를 잘 선택하는 것이 인생행복에 80%를 차지한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 선택이다. 남자는 대학을 졸업할 때 쯤되면 그 사람의 그릇이 나온다. 남자를 볼때는 남자의 그릇을 봐라. 60년 70년을 함께 살 사람이다. 감정적인 부분도 좋지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 20대 꼭 경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 일본에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재야지식인이 있다. 나는 그가 20대 여행을 많이 한 것이 부러웠다. 40,50대 가는 여행과 20대 여행은 틀리다. 많이 바쁘더라도 꼭 여행을 많이 하길 바란다. 연애도 꼭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공부는 때가 있는 만큼 화끈하게 공부에 몰입해 보길 바란다.
Q : 박사님이 생각하시는 1인 기업의 모델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A : 대학 후 5~10년은 조직에서 일을 해봐야 한다. (정말 이정도의 어드바이스는 우리집 식탁에서만 하는 것이다. 이런 어드바이스 오신 여러분은 정말 잘 오신 것 같다. 얘기를 하다보니 내가 정말 격해지는 것 같다) 직업인의 꿈은 궁극적으로 1인기업가로 홀로 서는 것이다. 디자이너든 금융회사의 자산운용가가 되던 궁극적으로 내가 직장생활에서 연마한 프로패셔널을 가지고 자신의 브랜드로 홀로 설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서는 것이 물질적 성취, 저술가나 강연자만이 아니라 정신노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것을 팔 수 있다. 자기일이 될 수 있다.
Q : 2번의 진한 힘든 시기를 어떻게 넘겼나요?
A :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때는 그냥 놀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나쁜 길로는 빠지지 않았다. 역경은 좋은 점이 있다. 그 과정에서도 배우지만 세월이 흘렀을때 자기자신을 되돌아볼 스토리가 있다.
Q :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가요?
A : 일단 주는 라이센스(졸업증)니까 받아야 한다. 너무 요령껏 듣지말고 가능하면 흥미가 잇는 것들은 많이 들어라. 앞으로 학문은 융합화 되어 가는 것 같다. 요령을 부리다가는 나중에 된통 당할것이다.
Q : 청년실업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웃음)
A : 없을 것 같아요.(웃음) 선진국은 고실업 상태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Q : 아이에게 좋은 육아정책은?
A : 자식을 키우는 일은 즐거운 것이다. 내일 아들이 휴가를 나온다. 아버지는 자식이 성장해가면 아버지가 변화를 해줘야 한다. 자식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살게 되는 것 같다. 다음에 환생을 한다면 좀 더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
Q : 살면서 큰 실패를 경험해 본적이 없다. 앞으로 다가올 실패가 두렵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마음, 실패에 대한 경험담
A : 대학다니면서 큰 실패를 경험할 일이 없을 것이다. 몇가지만 기억하라. 첫번째는 다 지나간다. 두번째는 학습과정이다. 세번째는 모든 것은 합하여 선이 된다. 지금 치루면은 나중에 큰 것을 한다.
벤쳐가 유행하던 2000년에 20-30대 얻었던 모든 것까지 버리고 뛰어들었다가 인생의 모든 것을 다 잃었다.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도 없을 것이다. 액땜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Q :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아 분야전문가를 만나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만날수 있을까요?
A : 세상은 도전을 안해보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보통 한번 해보고 두번해보고 reject되면 거의 대부분 더이상 안한다. 나 같으면 네이버에 들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계속 조사하여 대중강연회나 행사를 진행 할 때 참여할 것이다. 계속 눈도장을 찍었는데 시간 안내줄 사람없다. 그리고 거절을 당하더라도 개인적인 거절이 아님을 생각하라
Q : 구체적으로 잘하는 일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A : 무엇을 열심히 하다보면 느낌이 온다. (고개를 음.. 끄떡끄떡)하고싶은 일이 있다. 이건 정말 good job인데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자기를 또 다른 자기로 객관화 해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한다. 용감하지 않으면 묻힌채로 살아가게 된다.
Q : 명품인생이란 무엇인가요?
A : 본인이 하면서 행복해야 하고, 물질적 여유도 있어야 한다. 남들이 많이 알아주며 남들에게 영향력도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생계를 넘어 자아를 실현하는 삶이다.
Q : 현재까지 읽은 책은 모두 몇 권인가요?
A : 현재까지 읽는 책 수는 모른다. 올해부터 세어 볼 계획이다. 책은 모두 전산화되어 정리했다.
Q : 대학생들에게 추천해 줄만한 도서를 말해주세요.
A : 토머스 소웰의 <비전의 충돌>, 폴존슨의 <유대인의 역사>, 그리고 내가 쓴 책 중에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이 세권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사고 방식을 정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Q : 책을 많이 읽으면 아는 것은 많아지지만 할 줄 아는 것은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는데 독서와 행동은 비율을 어느 정도로 마춰야 할까요
A : 보통 사람들의 고민거리가 Knowing Doing Gab 이다. 아는것과 행동하는 것의 갭이 크다. 제가 부탁드리는 것은 책.신문을 보시대 실용적 시각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가치를 만드는 단계까지 확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앎은 일종의 소비활동이다. 독서는 투자활동이지 소비활동이 아니다. 아는 것을 가치를 만들거나 습관을 개조하거나 개인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써야 한다.
Q : 저술이나 강연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거기에 중요한 것은 네임밸류라고 생각하는 되요. 네임밸류 얻기 위해서는 어떻해야 하나요?
A : 글을 쓰는 직업은 마지막 직업이 되어야 한다. 너무 일찍 글을 쓰면 경험의 축적이 없어 롱런할 수 없다. 특정 필드에서 자신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가져라. 이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Q :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A : 사람은 잘 안 바뀐다. 오래 만나도 본능적으로 싫어지고 코드가 안맞는 경우라면 접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Q : 공병호 박사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A : 나 공병호는 한국인과 삶의 수준을 개선하려고 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와 열정, 지식과 지혜를 전파하는 최고의 영향력과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인물로 선언한다.
질문이 상당히 많아서 시간이 예상보다 점점 길어졌습니다.
기념 사진 한방~!
패기 있게 파이팅하며 찍자는 공병호 선생님의 의견에 모두 굳었던 얼굴이 활짝웃으며 파이팅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공병호 선생님은 냉정과 열정사이 강연회에서 사인회를 해주실 때도 느꼈지만..
정말 한명 한명 정성껏 사인을 해주시고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하세요" 는 갖가지 말로 힘차게 손을 잡아주어 학생들을 가슴뛰게 만듭니다.
참석한 학생들이 오늘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갔기를 바랍니다.
얼마전 홍보팀의 강력한 주장으로 구입하게 된 캠코더입니다.
역시 오늘 같은날 한 몫 하는군요.
(지금 제 옆자리에는 이 날 찍었던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 땀나게 편집중입니다.
괜히 사서 일만 늘었군요........... 
... 가 아니라 좋은 강연회를 참석한 분만 보고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
참, 그리고 <일촌콘서트>가 끝난 후 미련이 많이 남은 사람들은 호프집으로 갔는데요 ㅎ;;
공병호 선생님은 술을 못드시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었습니다.
급기야 '신이 있을까요?' 는 질문까지' --;;;;
이 자리를 빌어 공병호 선생님과 <일촌콘서트>에 참석해 주신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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